[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올해 코로나 확산으로 주류시장의 무게중심이 업소용에서 가정용시장으로 옮겨오면서 '무알콜·비알콜 맥주'가 뜨고 있다. 이 맥주들은 알코올 함량을 1%미만으로 낮추면서 맥주의 맛과 향은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29일 오비맥주는 비알콜 맥주인 '카스0.0'이 출시 한 달 만에 쿠팡에서 약 1만3000 박스가 팔렸다고 밝혔다. 카스0.0은 지난달 26일 쿠팡에 입점했다. 국내 비알콜 맥주 시장에서 오비맥주는 후발 주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원래 판매량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대형마트 수치는 없다"면서도 "쿠팡 판매의 경우 거의 100% 가정용시장으로 누적 30만캔 정도가 팔렸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수치를 공개하는 글로벌 기준이 곧 바뀔 예정이다.

국내 무알콜 맥주시장 선두주자는 2012년 나온 하이트진로음료의 무알콜 맥주 '하이트제로 0.00'이다. 하이트제로는 국내 최초 출시 이후 올 11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 6000만 캔을 기록하며 무알코올 맥주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하이트제로의 경우 올해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날 하이트진로는 MZ세대(20~30대를 뜻하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통칭)를 겨냥한 디지털광고를 선보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하이트제로 광고는 최근 오비맥주, 칭따오 등 비알콜 제품의 가세로 무알코올 제품과 비알코올 제품을 혼동하는 소비자들에게 무알코올 맥주에 대한 명확한 구매 기준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국내 주세법상 알코올 함량 1% 미만은 음료로 구분되며, 이는 다시 알코올이 전혀 없는 무알콜 제품(Alcohol Free)과 1% 미만의 알코올이 함유된 비알콜 제품(Non Alcoholic)으로 나뉜다. 비알콜 음료는 1% 미만의 알콜을 함유한 만큼 주류법에 저촉되지 않아 무알콜 음료와 같이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이밖에 무알콜 맥주로는 2017년 6월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클라우드클리어제로'가 있다. 클라우드클리어제로는 올 1~11월 말 기준 전년 동기 판매량과 비교해 70%가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무알콜 맥주 판매는 꾸준하게 증가 추세인데, 올해 칭따오·카스제로 같은 신규 브랜드가 들어왔고 코로나 상황에서 무알콜 맥주는 온라인판매(통신판매)가 가능해 더욱 인기를 끌게 됐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오비맥주 카스0.0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카스0.0 <오비맥주 제공>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 광고컷 <하이트진로음료 제공>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 광고컷 <하이트진로음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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