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우수 간판은 경북구미 `토마토약국`...우수작에 광양 `카페 554-7 등

행정안전부 산하 옥외광고 전문기관인 한국옥외광고센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0 우수간판 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아름다운 간판 총 35점(최우수 1, 우수 2, 장려 7, 채택 25)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모전은은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32개 업종에서 모두 999점이 응모됐다. 옥외광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5명)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작 35점을 선정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공모전 최우수 영예는 경북 구미시 '토마토약국' 간판(사진)을 응모한 이재호씨가 안았다.

토마토와 알약 모양의 조형물과 빨강, 파랑, 하향 3색의 대비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높은 전달력을 갖추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전남 광양시의 '카페 554-7' 간판은 글자를 벽면에 수직으로 부착, 조명을 통해 그림자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목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역시 우수작인 서울 종로구 독립서점인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는 초록색 건물 외벽에 주황색으로 상호명을 왼쪽 공간에만 표시해 벽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록색 바탕의 여백의 미를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최우수작에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상과 상금 200만원, 우수상 2명에는 부상 100만원과 인증패가 수여된다. 이밖에 장려작 7명과 채택작 25명에게도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

박상배 옥외광고센터장은 "코로나19에도 아름다운 간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하고 특색 있는 간판을 발굴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간판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이벤트와 홍보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홈페이지에 전국 우수 간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수간판 간판DB"를 올해 대폭 개선해 운영하고 있다.김승룡기자 sr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