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표준코드 관리·잔고대사 지원시스템 구축 한국예탁결제원이 '라임·옵티머스' 등 잇따른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비시장성 자산에 상품코드를 표준화해 적용하고,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의 운용·자산보관 명세를 검증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29일 자산별로 표준코드를 부여해 자산과 정보 관리 기준을 결정하고, 시장 참가자 간 자산명세 매칭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칙적으로는 투자 자산에 코드를 부여하되 실익이 없다고 판단되면 거래식별번호를 부여하는 식이다.
또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가 자산 내역을 펀드넷(FundNet)의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을 통해 비교·검증하도록 한다. 자산명세와 자산 실재성, 펀드 운용방식 점검 기능 등을 제공한다. 실재성 여부는 신탁업자가 잔고대사 지원 시스템에 집합투자업자가 첨부한 사실로 확인할 수 있다. 펀드 운용 방식은 판매회사가 펀드별 투자대상 비율 등을 시스템상에서 조회 가능하다.
자산운용업계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표준 코드와 이에 따른 잔고대사 지원을 통해 제2의 옵티머스 사태 발생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예탁원의 설명이다. 정책지원 측면에서도 시장 참가자 간 사모펀드 자산의 투명한 관리 지원으로 투자자보호와 업계 경쟁력이 동시에 강화된다는 것이다.
예탁원은 향후 펀드넷을 기반으로 수탁을 비롯해 사무관리, 채권평가, 판매회사 등 사모펀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에는 금융감독원 주관으로 자산운용업계 전반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펀드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과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은 21년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하여 자산운용업계와 업무 표준화와 시스템 개발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