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 그 경쟁의 최전선에서 팀을 이끌며 리더십과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정상에 올랐던 나는 스포츠보다 더 치열한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그 어느 때보다 숨 가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빛의 도시 광명시를 국가대표 도시로 만들고, 국민들께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드리겠다는 꿈을 안고 21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덧 반년의 시간이 흘러 6년 같은 6개월을 보낸 느낌이다.
그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1·2호 법안으로 전문체육인과 학생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과 '학교체육진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체육인으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과 체육계 인권기준을 강화했다. 한편으로 민생 현장의 각종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관련 입법 활동, 문화·체육·예술 분야 현안점검을 위한 각종 토론회 주최, 문화·체육 분야 예산확보 등에 매진해왔다.
더불어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0.84명)을 기록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적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해 왔다. 또한 코로나19로 드러난 돌봄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예산편성에 노력했고, 경력단절 여성의 노동시장 재 진입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고민하고 디지털성범죄 근절 및 청소년들의 음주·흡연문제 해결을 위한 법안들을 대표발의 했다.
현장의 국민 목소리를 듣고, 그것이 국회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국민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결과 17개의 법안통과, NGO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수상의 영광도 얻었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의 결실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가장 값진 수확이 있다면 민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또한 국민의 손을 잡아 일으키기 위한 일들이 얼마나 지난하면서도 숭고한 과정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학교체육, 전문체육, 생활체육의 유기적 연계와 사회적 투자를 강화하여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데 힘쓰고자 한다. 최근 학생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OECD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36개국 중 가장 활동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중 1명은 척추측만증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학생들의 비만은 심각한 수준으로 성인이 되어 합병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학생들에게 체육은 교육이다.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신체 활동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체육 수업을 늘리고 방과후 스포츠클럽 의무화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전문체육 또한 시대상을 반영하여 공부하는 운동선수 발굴에 힘을 써야 한다. 방과후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한 영재 발굴, 과학적 훈련시스템 지원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를 양성하고 국제대회 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스포츠 10대 강국으로 재도약하는 데 발판이 돼야 한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인구 또한 늘고 있다.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기회를 증대하여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면, 행복지수도 높아질 뿐 아니라 의료비, 보험료 등 각종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소위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고 나서 이를 되찾기 위해 번 돈을 다 써버리는' 역설을 극복하고 누구나 행복하게 스포츠를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현실적이고 지속성 있는 정책 마련에 힘쓸 것이다.
올해 갑작스럽게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기약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사람냄새 나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고 함께할 수 없는 현실에 너무나 마음이 아플 따름이다.
코로나19는 국민들의 개인적 건강에 대한 위협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적 행복마저 위협하고 있다. 학교는 문을 닫았으며, 이동과 모임은 제한을 받고, 사회적 신뢰의 하락 등으로 인해 소비는 급격히 위축됐다. 또한 불확실한 미래전망으로 인해 각종 경제적 투자활동의 축소, 정치적·사회적 불안감 확대는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국민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시키며, 정신적 가치를 드높여주는 문화·체육·예술·관광 분야의 침체는 심각한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반적인 업황 지수와 체감 경기가 크게 악화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은 언제나 그래왔듯 위기 때마다 똘똘 뭉쳐 극복해내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문화·체육·예술·관광 분야의 위기극복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광명 발전의 새로운 변화의 전환점이 시작됐다.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인 광명은 지금까지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지난 총선 당시 스포츠·문화·예술 인프라가 조성된 명품도시, 첨단도시, 일자리 자족도시로 광명을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
광명 지역에는 시급하지만 꼼꼼이 점검해봐야 할 현안들이 많다. 우선 11개 구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뉴타운 및 도시재생 사업과 철산동 재건축 사업 등의 주거환경 완성 및 스포츠·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이 최대 과제이다. 그 중 하나의 공약으로 소방박물관 유치, 명소화 하는 것이었다. 국회 개원 직후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였고, 2021년 국립소방박물관 설계비 및 연구비를 확보하였다. 또한 아직 자세히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나, 광명 경륜장 부근에 다목적 스포츠문화센터 건립에 대해 상당 부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만약 국립소방박물관과 스포츠·문화·예술 인프라가 연계된다면 광명시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가치의 극대화로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가 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게 붙여진 '현장의 승부사'라는 별명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에 상주하는 정치인 임오경이 되어 노력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정치인에게 제일 중요한 덕목은 국민들이 희망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코로나19라는 악몽에서 깨어나 새로운 꿈을 꾸고 마침내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늘 국민 삶의 현장에서 함께 뛰고 앞설 것이다. 아직 초선의원으로 익혀야 할 것이 많지만 그래도 정치꾼(politician)과 정치가(statesman)의 차이는 분명히 알고 있다. 정치꾼이 다음 선거만 생각한다면,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것을. 우리 지역의 다음 세대,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다음 세대를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실행을 이루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