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이 내놓은 '쿠팡플레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다. 아직 완성도는 많이 부족하지만, 쿠팡 멤버십 회원인 로켓와우 회원의 경우 추가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대비 성능은 최고'라는 평가다.
27일 안드로이드 앱마켓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만12세 이상 이용이 가능한 쿠팡플레이 앱(애플리케이션)의 평점은 3.9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 24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출범시켰다. 쿠팡 와우 멤버십(로켓와우)에 가입하면 월 2900원에 로켓배송부터 동영상 스트리밍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계정 1개당 최대 5개의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한 명만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최대 5명의 가족이 월 2900원에 무제한으로 쿠팡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가 초기 단계라 콘텐츠가 많이 부족하고, 앱의 완성도가 미흡하다는 등의 불편한 점을 지적하는 내용도 나오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와우회원들은 매우 만족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용자 리뷰에는 "기존 2900원으로 로켓배송 혜택에 영화 등을 무료로 볼 수 있어 만족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특히 "기존 쿠팡와우도 잘 사용하던 입장에서 추가비용 없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존 와우회원이라면 공짜나 다름없는 서비스"라며 쿠팡의 도전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다.
쿠팡 덕에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있다. 또 다른 한 이용자는 "쿠팡 때문에 대한민국 택배시스템이 로켓배송 새벽배송으로 바뀌었는데 스트리밍서비스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능개선이 필요하다, 카테고리 구별이 필요하다, 확대보기가 되지 않고 자막 싱크가 안맞는 등 UI(사용자환경)가 너무 불편하다, 콘텐츠가 진짜 너무 없다, 앱 종료 에러가 있다'는 등의 불편함을 지적하는 글도 상당수 있다. 따라서 향후 커머스기업인 쿠팡이 플랫폼 기업으로 얼마나 빠르게 변화해 나갈 수 있을 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회원 수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지만, 현재 로켓와우 회원 수는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연령대를 불문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앱은 쿠팡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당장 와우회원이 모두 쿠팡플레이 이용자가 된다고 보면,회원 수면에서는 넷플릭스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이용자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2016년 1조원대였던 쿠팡 매출은 지난해 7조1531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영업적자는 7205억원으로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플랫폼 시장을 네이버가 평정하고 있는 것처럼, 결국 독점체제가 됐을 때 가격인상이 이뤄진다면 두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