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알못을 위한 '케미러브'
<4·끝> '케미'한 화학세상 만든다
화학은 공기처럼 의식하지 못할 뿐,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스마트폰, TV, 자동차는 물론 옷과 음식, 집 등 의식주에도 깊게 스며들어 있다. 몇 년전부터 화학을 뜻하는 '케미스트리(Chemistry)'의 '케미'라는 단어는 '케미가 좋다' 등 인간관계의 궁합이나 반응을 뜻하는 단어로 폭넓게 쓰일 정도로, 화학은 우리 생활과 뗄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돼 버렸다.
이처럼 화학에 대해 좀 더 가까워지면 우리 자신과 우리가 만나는 사람, 세상에 대해 더 친숙해지게 된다. 이 때문에 화학대중화 사업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화학연은 이를 위해 올해 '화학창의 콘텐츠 공모전(사진)'을 펼쳤다. 화학을 소재로 사진, 그림, 노래, 영상 등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작·출품하는 대회였다. 2014년 '화학 UCC 공모전'을 시작으로 '화학창의경진대회'를 거쳐 지난해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으로 개편, 발전시켜 왔다.
올해는 이모티콘, 광고영상 부문 등으로 나눠 작품 접수를 받아 총 286건이 접수됐다. 각 부문별 12개팀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광고영상과 이모티콘 부문 대상작은 각각 '코로나19 예방의 숨은 일꾼 화학', '가벼운 화학 말장난'이 차지했다. 이모티콘 수상작 중 하나는 '카카오 이모티콘'으로 배포되는 등 스마트폰 속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이색 공모전도 가졌다. 바로 '나만의 개성이 담긴 색다른 주기율표를 만드는 공모전'이다. 대한화학회 등과 공동 진행한 '나만의 주기율표 만들기 대회'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원소를 분류하고, 각 원소의 특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출품작을 받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림과 글을 통해 화학 세상을 구현하는 '화학포스터 그리기, 시화대회'가 열려 포스터 대상작으로 '코로나 극복은 슬기로운 전자처럼', 시화대회 대상작은 '전자적 거리두기'가 선정됐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환경 변화에 맞춰 국립중앙과학관과 '슬기로운 과학생활(화학편)' 온라인 전시를 기획해 지난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각지의 온라인 관람객과 소통한 데 이어, 온라인 포럼을 2회에 걸쳐 개최했다.
1회 포럼은 케모포비아와 미디어, 국민 인식 등에 대해 전문가들과 일반 국민들이 나서 의견을 나눴고, 2회 포럼은 소재산업 발전을 위한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화학연은 내년에도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비대면·온라인 행사를 잇따라 열어 시·공간의 물리적 제약 없이 화학으로 마음을 가깝게 이어주는 행사로 화학대중화를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