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병원, 정부명령에 즉각 호응
삼성서울, 음압병상 20개로 확대
강북삼성은 3개 늘려 7개 운영

삼성이 지난 3월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제공한 영덕 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진들이 입소 환자의 검체 채취를 준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지난 3월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제공한 영덕 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진들이 입소 환자의 검체 채취를 준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증환자 병실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삼성의료원 산하 상급종합병원들의 전담치료병상을 늘리기로 했다.

삼성은 22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삼성의료원 산하 상급종합병원들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확대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운영 중인 8개 병상에 12개 병상을 추가, 모두 20개의 병상을 운영한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의 총 음압병상은 17개로, 추가로 3개 병상을 운영하기 위해 이동형 음압기 설치 공사를 12월 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강북삼성병원 역시 기존 4개 병상에 3개 병상을 추가해 7개 병상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강북삼성병원의 총 병상은 689개다.

이와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8일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발송한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 명령'에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의료기관 허가 병상 수의 최소 1%를 전담 병상으로 확보하도록 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총 병상수가 1985개인 삼성서울병원은 20개의 병상이 필요하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명령에 민간병원이 신속하게 호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음압병실은 기압차를 이용해 공기가 항상 병실 안쪽으로만 유입되도록 설계된 특수병실로, 호흡기 매개 감염병 환자를 치료할 때 쓰인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은 중환자 의료인력 재배치와 효율적인 운용 등의 계획을 세워 입원 일반 중환자, 응급 치료, 중증환자 수술 등에 문제가 없도록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한정된 의료진과 병상으로 새롭게 입원하는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집중 치료하면서 일반 중환자 치료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는 만큼 어려움이 크지만 가용한 모든 역량을 쏟아 난관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했고, 의료진도 파견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 등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도 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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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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