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국민 만두' 비비고 만두가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대표 만두로 우뚝섰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의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60%가 넘는 6700억원이 해외에서 거둔 성적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비비고의 이름을 알리며 'K-푸드'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비비고 만두는 처음부터 국내와 해외 시장을 모두 고려해 기획했다. 국내에서는 냉동만두의 기존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제품력으로 냉동식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혁파했다. 그 결과 월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는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대형 제품을 5가지나 만들어 내면서 만두를 냉동식품 시장에서 가장 비중 있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시장 진입 전략을 짰다. 특히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식 만두'로 인식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략국가인 미국은 진출 초기부터 코스트코에 진입,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했다.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한 입 크기의 비비고 미니완탕에 집중하면서도 '만두(Mandu)'로 표기한 제품을 지속 노출시켜 친밀도를 넓혔다. 2015년에는 현지 소비자 트렌드를 제품에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R&D 조직을 신설했고 2018년부터는 한국 스타일의 만두를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중국과 일본처럼 시장에 이미 독점적 지위를 가진 브랜드가 있는 경우 미래 소비자인 젊은 층에 마케팅을 집중했다. 그 결과 작년 중국 징동닷컴과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에서 각각 만두 카테고리, 식품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식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유럽의 경우에는 아시아 식문화 수용도가 높은 영국,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해 성과를 거뒀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국가별로 축적해 온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비비고 만두 신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에서도 통할만한 혁신적인 대형 제품을 육성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개인별 취향을 세심하게 담아낸 수제형 냉동만두에 집중한다.
또 식품생산본부 산하에 신설된 글로벌만두기술센터를 통해 비비고만의 만두 설비와 표준패키지를 만들고 이를 해외 생산기지에 이식하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비비고 만두의 맛과 품질을 표준화한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 출시와 함께 꿈꿨던 '전 세계인들이 주 1회 한국 음식을 즐기는' 비전이 현실이 됐다"면서 "앞으로 비비고 만두를 잇는 차세대 K-푸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