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성승제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2020년 임금 및 단체 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29일 진행된다.
22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진행된 16차 본교섭에서 밤샘교섭 끝에 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쟁점인 '잔업 30분 복원'은 현대차와 동일한 25분 선에서 합의했다. 친환경차 계획과 고용안정 방안도 마련했다. 합의문엔 현재 재직 중인 종업원의 고용 안정 노력, 미래차 계획 제시,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지속 확대, 전기차 전용 및 혼용 생산체계 전환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자동차산업의 위기극복과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를 위한 협력사 네트워크 강화, 상생결제 시스템, 투명구매 실천 센터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그룹 차원에서 1조5000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방지 예방, 방역 활동 강화를 통해 종업원 건강권 확보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위기극복 및 자동차산업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노사가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교섭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호간 이해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회사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8월27일 상견례 이후 16번의 본교섭을 진행했다. 사측은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의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잔업 30분 복원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벌였다.성승제기자 ban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