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재생산지수 1.28로 예측
좀 더 지켜본뒤 거리두기 강화

정은경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4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4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주 일일 1000∼1200명 확진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코로나 19 감염세가 갈수록 극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이날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가 1.28 정도이고, 이 수치로 확진자 수를 예측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들면서 환자가 감소할 수 있는 여지는 있으나, 서울 동부구치소 사례처럼 대규모의 집단발병이 발생하면 확진자 수는 더 초과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28은 확진자 1명이 1.28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보통 감염 재생산지수 값이 1을 초과하면 '유행 지속'이라고 본다.

이 같은 추세는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당국은 지난 8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각각 2.5단계, 2단계로 강화했다.

정 본부장은 이에 "억제 효과가 있어서 더 이상의 급증은 어느 정도 막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이 유행의 정점을 꺾어서 반전을 일으킬 정도까지의 효과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추가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에 이동량 등 접촉을 나타내는 지표가 더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번 주 초 이런 부분을 면밀히 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시급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좀 더 종합적인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현 상황에 대해 "최근 의심 환자의 검사 양성률도 2%가 넘는 등 증가세에 있고 수도권 지역인 경우에는 지역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다"며 "아직은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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