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 등 민간의 부동산 통계가 큰 차이를 보이는 데 대해 "통계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변창흠 내정자는 21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이 작성하는 부동산 통계의 문제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변창흠 내정자는 "부동산원과 KB 통계는 전국 주택의 가격변화를 대표하는 통계 작성을 위한 표본 주택을 대상으로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그 변동 정도를 지수 단위로 변환해 발표하는 가격지수"라며 "가격지수는 국민이 실제 거래하거나 일상생활에서 통상 활용하는 집값의 의미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계적 의미 등이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전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국민이 실제 거래 등으로 체감하는 집값의 수준이나 상승률과 다소 괴리감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변창흠 내정자는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주택시장 변화 등에 대한 높아진 관심 등을 감안해 부동산 관련 통계가 더 정확하고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사항 등을 검토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부동산원과 KB의 부동산 통계 중 어느 것이 더 정확하다고 보느냐는 질의에는 "통계마다 작성방식 등이 달라 단순비교는 어렵다"며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공공과 민간 가격 지수 모두를 입체적으로 활용하고 거래·공급·인구·가구·금융·소득·전망 등 다양한 보조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부동산원 통계는 전문 조사원이 호가와 실거래가를 직접 조사해 시장에서 거래가능한 적정 가격을 산출하는 만큼 전체 주택의 가격흐름 파악에 유리한 측면이 있고, 민간통계는 부동산 호가를 반영해 시장 기대심리 등이 반영된 가격흐름을 파악하는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데 대해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부동산과 관련한 전반적 환경 변화와 정보유통 속도 등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만큼, 시장변화를 적기에 포착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적정 통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통계적 정확성과 별도로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집값과 차이가 있는 점은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적정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문재인(사진) 대통령과 변창흠 국토부장관 내정자가 11일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열린 '살고 싶은 임대주택' 보고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사진) 대통령과 변창흠 국토부장관 내정자가 11일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열린 '살고 싶은 임대주택' 보고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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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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