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얀마,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LH는 적극적인 해외개발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 우리 산업계의 글로벌 성장동력 확대를 측면지원하는 한편 해외인프라 투자사업에서의 국제경쟁력 강화효과를 노리고 있다.

21일 LH에 따르면 현재 LH는 미얀마,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9개 국가에서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포함, 35개의 크고작은 글로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LH는 최근 '러시아 연해주 한-러 경협산단 사업이행약정'과 '인도네시아 내 복합산업단지 개발 업무협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사업은 LH가 지난 2월 러시아 극동수출지원청과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조성논의가 시작된 프로젝트로, 사업구조 협의 등 협상기간만 약 2년이 소요됐다. LH는 해당 사업을 통해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5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극동러시아 지역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내 복합산업단지 개발 업무협약은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추진중인 프로젝트다.

LH는 지난해 7월 현대엔지니어링과 해외 스마트시티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특수목적법인을 통한 부지매입을 2016년부터 추진중에 있다.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4대 인프라 전략거점국가 중 한 곳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착공을 앞둔 곳도 있다. LH가 주도하는 최초의 해외 산업단지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미얀마 양곤시에서 북측으로 10㎞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에 224만9000㎡규모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해당사업은 295억원 규모의 1단계 조성공사 계약을 계룡건설-세아STX엔테크 컨소시엄과 체결하고 산업용지 71필지에 대한 사전예약 공고도 시행했다. 연내 착공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해외도시개발사업에서 최초로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정치리스크 보험'에도 가입해 국내 진출기업들의 사업 위험 부담도 줄였다.

앞서 올해 6월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수도 하노이 인근 흥옌성의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사업 개발계획'도 승인 받았다.

한-베트남 경협산단 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사업으로 LH는 지난 2017년 '베트남 흥옌성 및 민간사와의 개발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 2019년 베트남 현지 디벨로퍼인 Ecoland 사와 '사업예비시행 약정' 등을 체결하며 사전정지 작업을 진행해 왔다.

LH는 올해 현지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이 산업단지 입주 시 겪을 복잡한 현지 인허가와 입주관련 행정처리 문제를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서비스'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최근 몇 년 동안 1·2기 신도시 조성, 국가산단개발, 중국 천진공단 개발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발 실적을 통해 세계적 해외도시개발 디벨로퍼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확대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LH는 글로벌 도시개발의 선도 기업으로서 해외사업 관련 다양한 비전과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러 기관과의 국제개발 협력을 확장해 포용적 동반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한-미얀마 산업단지 조감도. <LH 제공>
한-미얀마 산업단지 조감도. <LH 제공>
한-베트남 경협산단 조감도. <LH 제공>
한-베트남 경협산단 조감도. <LH 제공>
한-러시아 경제협력 산업단지 부지 및 조감도. <LH 제공>
한-러시아 경제협력 산업단지 부지 및 조감도. <L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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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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