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종로구 소재 외교부 청사에서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사업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따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5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LH는 지난 2019년 2월 러시아 극동수출지원청과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조성 논의를 시작했으며, 이후 극동북극개발부 등 러시아 정부와 사업구조 등에 대해 약 2년 간 협상하고 이번 사업이행약정을 맺게 됐다.

약정에 따라 LH는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로부터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내 우량 국유지를 제공받아 인프라 설치 등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에 공급하고,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단지 외부 인프라 설치를 맡을 예정이다. 선도개발구역은 우리나라의 경제자유구역과 유사한 특구로, 극동지역 투자 유치를 위해 러시아 정부가 세제 및 저렴한 임대료 등 각종 혜택을 법으로 보장한 곳이다.

LH는 오는 2021년 초까지 투자의사결정 절차와 정부 출자협의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 입주는 오는 2023년 경 시작될 전망으로, LH는 입주 기업에게 현지 인허가, 법무, 세무 등 행정 업무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약정체결식은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제14차 한-러 극동시베리아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장충모 LH 부사장과 자프리가에프 러시아 극동개발공사 사장이 각각 원격으로 약정서에 서명했다.

장충모 LH 부사장은 "우리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러시아에서 산업단지 뿐만 아니라 스마트 시티, 공공주택 등 진출분야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장충모(사진 왼쪽) LH 부사장이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사업이행약정서에 서명한 뒤 김건(사진 오른쪽) 외교부 차관보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H 제공>
장충모(사진 왼쪽) LH 부사장이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사업이행약정서에 서명한 뒤 김건(사진 오른쪽) 외교부 차관보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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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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