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들의 하반기 매출·수출 실적이 상반기보다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올 상반기까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47개 기업 중 응답한 3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입주기업들의 올해 총 매출액은 982억원으로, 상반기 442억원에서 하반기 540억원으로 1.2배 증가했다. 올해 총 수출액은 79억원으로, 상반기 29억4000만원에서 하반기 50억5000만원으로 1.7배 증가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최초로 물기업의 기술·개발, 실증실험, 제품화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개척까지 전주기 지원을 위해 설립된 시설이다. 세계 최초로 연중무휴 실증화시설 가동, 물관련 전분야 시험분석 기반시설 구축, 5개 광역시의 분산형 실증화 시설 확보 등을 바탕으로 물기업 사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썬텍엔지니어링은 '워터스타기업 지정사업'을 통해 실증화시설 무상사용, 성능확인 컨설팅 지원 등을 받으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액 2.2배, 수출액 5.5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입주기업과 공동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 4건을 수행하고 있고 온라인 수출상담회, 코로나19 대응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물산업 주인공인 물기업이 위기 극복을 위해 뚝심있게 노력한 점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더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