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전 시장은 18일 오전 형사2단독 김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 심사 출석을 위해 오전 10시 50분께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영장실질 심사가 열리는 251호 법정 앞에는 나타나지 않은 채 내부 통로를 통해 곧바로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오전 11시 15분께는 전관 출신 변호인 최인석 변호사가 변호사 2명을 대동해 법정 앞에 들어섰다.
최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사전구속영장에는 앞선 강제추행에 또다른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가 추가됐다.
최 변호사는 오 전 시장을 대신해 "혐의는 인정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산 시민들과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던 동안, 법원 밖에서는 오거돈 성폭력 사건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기자회견을 열어 오 전 시장 구속을 촉구했다.
공대위는 전날 공개한 피해자 탄원서와 성명서를 낭독하고 법원 밖에서 '오거돈을 구속하라' 구호를 외쳤다.
공대위는 "오거돈 성폭력 사건 발생일로부터 8개월이 지난 지금 사건은 아직 기소조차 되지 않고, 피해자는 여전히 시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자와 우리는 모든 일이 상식적으로 처리되기만을 바랬지만 지난 8개월은 하루하루 상식과 정의가 처참히 무너지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부산지검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오 전 시장 사건을 3개월간 원점에서 재수사해 강제추행 외 또 다른 시청 직원 성추행 혐의, 무고 등 3개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조계에서는 오 전 시장의 추행 상습성이 인정될 경우 지난 6월과 달리 구속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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