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자산 4.3% 증가, 금융자산 0.6% 감소
50대 평균자산 5억, 자영업자 5.6억
여유자금 운용방법 예금 89.5%, 주식 6.2%
부동산 투자의사·주택가격 상승 전망 늘어나

국내 가구의 순자산이 부동산 가격 등 실물자산 상승에 힘입어 늘어났다. 자산 규모면에서는 50대 자영업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7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4543만원으로 1년 전보다 3.1% 늘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3억6287만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자산 증감을 보면 금융자산이 1억504만원으로 0.6% 줄어든 반면 실물자산은 3억4039만원으로 4.3% 늘어났다. 실물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가격 상승 영향으로 실물자산 비중이 2019년 75.5%에서 76.4%로 늘어났다.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24.5%에서 23.6%로 축소됐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50대(5억903만원)의 평균 자산이 가장 많았다. 증가율로는 30대(3억5467만원)가 8.7%로 가장 높았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자영업자의 보유자산(5억6357만원)이 가장 많았다.

전체 가구의 62.3%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했고, 10억원 이상인 가구는 7.2%였다.

가구주는 여유자금 운용방법으로 예금이 89.5%로 가장 많고, 주식 6.2%, 연금 2.5% 순이었다. 다만 예금 비율이 2019년에는 91.5%에서 떨어졌고, 주식 비율은 4.4%에서 6.2%로 높아져 금융상품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음을 보였다.

소득이 증가하거나 여유 자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가구주는 52.8%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늘어났다. 1년후 거주 지역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43.1%가 '변화가 없을 것이다'고 답했으나, 전년에 비해 '상승할 것이다'는 가구의 비율이 23.0%로 전년보다 5.1%포인트 증가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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