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력 총동원 방역위반 단속
정세균(맨 오른쪽)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맨 오른쪽)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900명 선에 근접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계속되자 정부는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방역 위반 행위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80명 늘어 누적 4만436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지역 감염자는 848명, 해외 유입 사례는 32명이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경기 274명, 서울 246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575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울산이 4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40명, 충남 37명, 대전 32명, 충북 24명, 대구 18명, 경남 16명, 경북 15명, 강원·전북 각 13명, 제주 9명, 광주 5명, 세종·전남 각 1명이다.

하루 880명 확진은 지난 13일 1030명, 12일 950명, 2월29일 909명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규모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주간 671명→680명→689명→950명→1030명→718명→880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깜깜이 감염을 찾아내기 위해, 검사를 확대하면서 당분간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4181건으로 직전일 2만2444건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늘었다. 여기에 전날부터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행된 4973건의 선제 검사 건수까지 더하면 실제 검사 건수는 더 늘어난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총 60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를 기록했다. 일일 사망자 규모가 10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월21일 국내 첫 사망자 발생 이후 처음이다. 상태가 심각한 위중증 환자는 20명 늘어나 205명이 됐다.

정부는 현재 연말연시 모임을 취소해 줄 것을 호소하며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 등을 고려해 3단계 격상을 최대한 피하고 3차 대유행을 잡겠다는 목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다수 국민들이 불편을 감내하며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방심과 무책임으로 맹렬해진 확산세에 기름을 붓고 있는 형국"이라며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함께 겪어야 하는 3단계로 가기 전에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사회적 실천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방역수칙 이행 점검과 수칙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도 한층 강화하겠다"며 "지자체에만 맡겨두지 않고 각 부처가 직접 나서고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할 것"이라고 강도높은 단속을 예고했다.

코로나19 백신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DNA 백신 2건과 합성항원 백신 1건 등이 방역당국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에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4400만명분의 백신을 선구매하는 계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고, 사실상 4400만명분의 백신은 확보된 상황"이라며 "추가물량도 확보함으로써 국민 전체 접종에 절대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권 본부장은 "내년 1분기 내 도입 이후 조속히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현재 우선접종대상자 선정, 저온 유통시설의 점검, 현장 접종계획 등을 차질없이 수립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백신을 안전하게 접종한다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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