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ESG 인증 네트워크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는 이 달 유엔 BP(비즈니스 파트너)로 공식 지정되며, 글로벌 ESG 인증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유엔 행정시스템(UMOJA)에 등록되는 BP 고유번호를 받고 등록과정을 완료했다.
유엔 비즈니스 파트너는 외부 신청방식이 아닌 유엔이 선정하는 방식으로, 협회는 지난 7월 BP 선정을 통보받고 등록 과정을 진행해 왔다. BP 지정은 UN의 핵심가치를 충족하는 기관을 선별해, 실사 및 파트너십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록펠러 재단, 골드만삭스 재단 등이 UN의 주요 BP다. 협회는 유엔 BP로 지정됨으로써 아태지역 65개국의 다양한 연례 협의에 참여하고, 미국을 비롯한 각국 ESG 기관들과 협력하여 글로벌 ESG 인증 네트워크 구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협회는 지난 1월 세계적인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 기구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함께 UN ESCAP의 SDGs 헬프 데스크(Help Desk) 공식 파트너(네트워크 부문)로 지정됐으며, 동시에 SDG 연구·훈련기구(Research and Training Institute)으로 등재되는 등 글로벌 ESG(Environment 환경·Social·사회·Governance 지배구조) 인증 역할이 크게 확대된 바 있다.
이번 BP지정을 계기로 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ESG 평가지수인 SDGBI(UN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와 유엔 선정, 국제 친환경 기준인 GRP(Guidelines for Reducing Plastic Waste : 기후변화 대응과 플라스틱 저감 지침) 인증을 미국 등 아태지역 주요국 금융기관과 함께 체계화 시킬 예정이다. 또 매년 7월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기업, 브랜드 100'(Global Sustainable Leaders 100' & 'Global Sustainable Brands 100) 리스트도 글로벌 대외 투자기금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UN SDGs 협회 김정훈 사무대표(39)는 그동안 아미나 모하메드(Amina J. Mohammed) 유엔 사무부총장, 데이비드 나바로(David Nabarro) 기후변화 유엔 사무총장 특보(現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특사), 등 유엔 주요 인사들과 차례로 단독 면담하고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확산을 논의해왔으며, 지난 7월에는 유엔 최고위급 인사인 티자니 무하마드-반데(Tijjani Muhammad-Bande) 유엔 총회 의장(74차)이 직접 서신을 보내며, 협회의 네트워크와 GRP인증을 크게 주목한 바 있다.
티자니 의장은 SDGs 달성을 위해 민간 기업과 모범적 사례를 만드는 UN SDGs 협회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파리기후변화협정 발효를 앞두고 발표된, GRP 인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협회는 글로벌 ESG 평가지표인 UN SDGBI와 국제 친환경 기준인 GRP인증을 통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약 550곳의 글로벌기업, 1000곳의 국내기업을 선정하여 국제사회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