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탄 듯 질주본능 자극… 흠 잡을데 없는 이태리 명품車 상어 닮은 전면·매끈한 측면 '역동적' 느낌 수직형 그릴바 '삼지창' 엠블럼 럭셔리 더해 430마력에 제로백 4.8초… 최고속도 280km 풀 액셀 밟으니 '부우웅' 트윈터보 엔진음이
콰트로포르테 S Q4그란루쏘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사진=성승제 기자
콰트로포르테 S Q4그란루쏘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1열 사진=성승제 기자
콰트로포르테 S Q4그란루쏘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1열 사진=성승제 기자
콰트로포르테 S Q4그란루쏘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2열 사진=성승제 기자
[디지털타임스 성승제 기자] 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 하면 떠오른 것이 잘 빠진 디자인과 심장을 울리는 배기음이다. 그 중에서도 '콰트로포르테 S Q4그란루쏘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마세라티 시리즈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존하는 마초 가장 마초적인 느낌을 모두 담았다. 특히 국내 20대 한정 출시로 희소 가치도 지녔다.
누구나 소유하고 싶은 주인공 콰트로포르테 S Q4그란루쏘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을 시승했다. 차를 처음 보고 놀란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이탈리아에서 만든 명품 차 (車) 답게 외관 디자인이 눈을 사로 잡았다. 공격적인 상어를 연상시키는 전면부와 매끈한 측면라인은 리어 휀더에서 부풀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수직형 그릴바 가운데 크라이던트 삼지창 엠블럼은 고급스러움의 끝을 보여준다. 좌우 측 끝 부분엔 풀 LED 헤드램프가 위치해 있어 다른 브랜드에선 볼 수 없는 마세라티 특유의 럭셔리가 배어있다.
도어를 열면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과 부드러운 촉감의 가죽이 또 한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펠레테스타(Pelletessuta)는 '잘 짜인 가죽'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고품격 경량 나파 가죽으로 이뤄진 펠레테스타는 특수한 설계와 정교한 마감을 통해 제작된 가죽이 사용됐는데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최고의 거장 마세라티와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손을 거쳤다. 그래서일까. 운전석에 앉으면 부드러운 가죽의 재질이 편안함과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의자가 다소 깊숙이 위치해 있어 운전자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마치 스포츠카를 타는 듯한 느낌을 살려냈다.
실내엔 또 넓은 대시보드의 매끈한 라인과 아날로그 시계가 중앙에 위치해 있어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했다. 클래식하면서도 균형 잡힌 레이아웃은 안정감을 더 해준다.
좌측에 위치한 엔진 시동키를 누르면 V6 3.0 트윈터보 엔진음이 운전자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 엔진은 명품 변속기로 불리는 ZF8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실 엔진음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있다. 소리에 예민하거나 조용한 차를 선호하는 이들은 일부러 세단이나 전기차로 갈아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들이 한 번이라도 콰트로포르테 S Q4그란루쏘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을 운전한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부우웅' 하는 후배기음에서 나는 엔진 소리는 매력 그 이상의 느낌을 자아낸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서 자유로를 거쳐 파주, 연천군까지 왕복 120km 구간을 달렸다. 차체는 길고 무겁지만 막상 엑셀을 밟는 순간 날렵하면서도 가볍다는 느낌이 왔다. 콰트로포르테 S Q4그란루쏘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공차중량 2090kg의 거구이지만 정지상태에서 100km/h(제로백)까지 불과 4.8초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280km/h다. 다만 계기판 속도는 310km/h다. 곡선과 급커브 주행은 물론 더러 급브레이크를 밟은 경우에도 큰 동요 없이 운전자의 요구를 만족시켰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체가 밑으로 내려 앉고 좌석이 운전자의 몸을 감싸주는 듯한 묘한 느낌이 들었다. 브렘보 브레이크가 안정감 있게 제동력을 보여줬기에 가능했다. 다만 처음 운전대를 잡을 때는 과속하기 일쑤였다. 시속 130km/h 속도에도 체감 속도는 80~90km/h를 달리는 느낌이었다. 주행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과속운전에 유의해야 할 사안으로 꼽혔다. 단점이라면 단점인 셈이다.
운전자를 보호하는 통합 자체컨트롤 기능도 눈에 띈다.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이다. 또 도어는 살짝 걸쳐놓아도 스스로 잠긴다.
차량크기는 전장길이 5265mm, 전폭너비 1950mm, 전고높이 1485mm, 축거 3170mm 등이다. 이에 따라 2열 공간도 긴 휠 베이스를 통해 2열의 탑승자에게 넉넉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수납공간과 전동식 리어 선블라인드가 있어 편안함을 더했다. 판매가격은 2억14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