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릿수 증가 … 이틀연속 최다
이낙연 "3월內 백신 접종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세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1개월만이다. 정부는 사회적 여파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인상은 유보키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긴급 방역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또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내년 1월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3월 이전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어 누적 4만276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950명)에 이어 이틀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8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을 기록하며 400~600명대를 이어갔으나 전날 950명으로 급증한 뒤 이날 100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02명은 지역 감염자, 28명은 해외 유입 환자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786명으로 전날(669명)보다 117명 늘어 처음으로 700명 선을 웃돌았다. 서울 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조치를 취하지는 않기로 했다. 대신 현 상황을 국가비상사태로 인식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절체절명의 시간"이라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의 이 대표는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울러 오는 2025년까지 각 지역에 공공병원 약 20곳을 신·증축하고 병상을 5000여개 확충키로 했다. 또한 '지역책임병원' 96곳을 지정해 각 의료기관이 지역 내 의료거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당장 경기도는 병상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민간 시설에 대한 첫 긴급동원 조치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의료시설, 의료역량,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경기도 내 모 대학교 기숙사를 긴급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언급한 대학은 수원에 위치한 경기대학교로 도는 이날 '생활치료센터 지정 알림 및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유지 방침에도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래 전면 원격수업 실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때 적용하는 조처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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