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코로나19 제 3차 대유행에도 '노 마스크(No Mask) 와인 파티'를 했다가 물의를 빚었다.

윤 의원은 "길원옥 할머니의 생신 파티였다"며 "하지만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윤 의원이 해명 글에서 언급한 길 할머니의 나이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지난해 생신 축하연 소식에서 언급한 나이와 틀려,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지인들과 식사를 하는 사진을 한 장 올렸다. 윤 의원은 사진과 함께 "지난 7일은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며 "길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적었다.

'길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를 지칭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의연의 홈페이지에 기록된 길 할머니는 1928년생으로 92세다. 세는 나이로 해도 93세다. 2019년 정의연의 길 할머니 생일 파티 기록에는 윤 의원이 참석한 사진과 함께 "오늘은 길 할머니의 생신입니다. 28년생, 만으로 91세 되는 날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확인되는 길 할머니의 생일은 1928년 11월 30일이다.

앞서 윤 의원의 길 할머니 생일 파티 사진은 코로나19의 재 유행이 거센 상황에서 여당 국회의원이 지인들과 저녁 모임을 가진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사진 속 윤 의원과 동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어 논란을 키웠다.

일반 시민들의 경우 송년 모임 등을 모두 취소하고, 결혼식 등 중요한 행사조차 미루거나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녁 모임을 가진 것도 모자라 SNS에 사진을 게재한 것은 잘못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윤 의원은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 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12월7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는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서 축하인사도 전하지 못했다"며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에서 사려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다만 "식당에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며 "입장시 QR코드, 열 체크 등을 진행했고, 식사시간도 (오후) 9시 전에 마무리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 의원이 언급한 길 할머니 나이가 틀리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윤미향 의원 SNS
윤미향 의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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