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들과 화상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들과 화상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에서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 수천 명이 대선 패배에 불복하는 시위를 벌였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들은 11월 대선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담은 구호를 외치고 깃발을 흔들며 워싱턴DC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11·3 대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4년 더!"라는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의하면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 헬기가 상공을 지나가자 함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육사 대 해군사관학교 풋볼 경기 관전을 위해 백악관을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근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 뉴욕으로 향했는데 이 과정에서 세 차례 시위대 상공을 지나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전격 사면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연사로 나섰다. 그는 "우리는 믿음을, 용기를 가지고 싸우는 것"이라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플린은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와의 접촉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에 거짓말을 한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그가 공개 연설에 나선 건 11월말 사면 이후 처음이다.

시위대 가운데는 극우성향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소속 200명이 눈에 띄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프라우드보이스 소속 일부가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쓰는 제스처를 쓰며 소리를 치고 반대 시위대와 욕설을 주고받기도 했지만, 양측은 경찰이 미리 쳐둔 저지선으로 분리돼 있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날 시위는 바이든 당선인의 선거인단 공식 선출을 이틀 앞두고 세력 과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지난달 14일에도 워싱턴DC에서 대규모 집회를 했는데 이날 참석 규모는 그때보다 적어 보였다고 WP는 전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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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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