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수서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은 2016년 12월 9일 SRT가 개통된 뒤 올해 11월 30일까지 8247만명이 이용했다고 8일 밝혔다.
SR은 SRT 운임을 기존 고속철도보다 10% 저렴하게 책정해 이용객의 부담을 덜었다. 이에 따른 고객의 교통비 절감 효과는 4년간 4165억원에 달했다. 이외에도 경로 할인(주중 30%), 장애인 할인(30∼50%), 국가유공자 할인(50%, 6회 무임), 어린이 할인(50%, 6세 이상 13세 미만), 군 장병 할인(5%), 임산부 할인(30%, 동반인 포함), 다자녀 가족 할인(성인 30%), 기초생활 할인(30%), 청소년 할인(10%) 등 공공 할인 정책으로 996억원의 혜택을 제공해 국민들의 이용 부담을 줄였다.
SR은 공기업으로서 안전과 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99.97%에 달하는 세계 최고의 정시율 달성과 절대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사고율 '제로'를 달성했다. 또 작년 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인증받고, '2019 안전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안전보건분야 최고 수준 국제인증제도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45001' 인증을 받고 글로벌스탠더드 경영대상에서 안전경영 대상을 받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부터 고객의 건강을 지키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SRT 열차는 하루 4회 이상, 역사는 3회 이상 방역이 진행된다. SRT 열차 방역 규모는 하루 평균 1000여량으로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3만3000 편성에 대해 33만량을 방역했다. 누적 방역면적만 1924만363㎡로 축구장 3006개에 달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열차 내 감염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SR은 IT와 접목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철도역사에 처음으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한 데 이어 자동발매기에 비접촉 터치스크린을 설치하고 IT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SRT 역사에 전화 출입명부 서비스도 도입했다. 추석 명절과 수학능력시험일 고객 수송을 앞두고는 자외선 광원을 활용한 방역 로봇도 투입했다.
권태명 SR 대표는 "SRT가 안전한 국민의 고속열차로 자리 잡은 것은 고객의 격려와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높이고, 고객 안전과 공공성을 강화해 국민의 철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