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이 서비스 12주년을 맞아 선보인 클래식 서버의 반응이 뜨겁다. 서비스 오픈 첫날이었던 지난달 11일에는 접속 대기열이 수 천명에 이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를 선보인 이후 PC방 게임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8일 PC방 점유율 분석기관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아이온은 11월 4주차 기준 대비 이용시간이 3.24% 상승하며 PC방 점유율에서 6위를 기록했다. 같은 달 3주차 이용시간이 전주대비 74.85% 급증한 데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중 하나인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으로 나뉜 진영 구조, 캐릭터 외형 설정 기능, 공중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지난 2008년 출시되던 해에 게임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60주간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12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서버가 흥행한 비결은 아이온의 초기 콘텐츠를 구현했다는 점이 꼽힌다. 클래식 서버는 지난 2009년 4월 공개된 1.2 업데이트 버전으로 시작했다. 필드에서 캐릭터 육성에 집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사냥 방식이 기존 이용자들을 비롯해 신규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성필 아이온 개발실 팀장은 클래식 서버 오픈 전 공개한 영상을 통해 "아이온 클래식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는 최대한 추억 속의 아이온과 가까운 환경을 제공해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콘텐츠를 유지하면서도 게임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한 점도 돋보인다. 아이온 클래식은 최근 이용자들의 플레이 패턴, 콘텐츠 소비 속도 등을 고려해 밸런스를 소폭 조정했다.
클래식 서버는 오픈한 후 일주일간 24시간 무료로 제공됐다. 이후에는 오픈 초기와 동일하게 월정액 방식을 도입했으며, 매일 1시간씩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시스템에 이용자들의 복귀가 이어졌고 신규 이용자들까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총 2개의 서버로 시작한 아이온 클래식은 출시 첫날 신규 서버 '지켈'을 추가 선보였고, 한 달여가 지난 현재 4개의 서버를 운영 중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