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본격적 접종 나설 듯
우리도 국민 88% 분량 확보

세계 첫 접종자는 90세 할머니  영국의 북아일랜드 남서부 에니스킬렌에 거주하고 있는 90세 마가렛 키난이 8일(현지시간) 코번트리대 병원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코번트리=AP 연합뉴스
세계 첫 접종자는 90세 할머니 영국의 북아일랜드 남서부 에니스킬렌에 거주하고 있는 90세 마가렛 키난이 8일(현지시간) 코번트리대 병원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코번트리=AP 연합뉴스


영국이 8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국민 접종을 시작한다. 코로나 19 팬데믹(대유행) 이래 인류의 첫 반격이다. 영국 정부는 이날을 'V-데이'라 불렀다.

현재 영국을 필두로 각국이 본격적인 백신 접종의 시작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날 국민 88% 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이르면 내년 초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B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은 이날부터 전국에서 80세 이상 노인 등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을 접종한다. 이를 위해 잉글랜드 지역에 50개 거점 병원을 지정했다. 백신 접종은 무료다.

인구의 40%인 25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2000만 명에게 면역을 생성시킬 수 있는 분량의 화이자 백신 4000만 도즈(1회 접종분)를 구매했다.

첫 백신 접종자인 북아일랜드 남서부 에니스킬렌에 살고있는 90세 마가렛 키난 할머니는 "영광이다"며 "이제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초기 접종 대상자는 현장 의료인력, 80세 이상, 요양원 직원이다. 요양원 거주자들은 2주 내 접종을 시작한다.

영국은 7일에만 신규 확진자가 1만4718명에 달한다.

우리 정부도 이날 당초 계획보다 1400만명분 많은 총 44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4400만명분 중 3400만명 분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슨-얀센 등 글로벌 백신 제약사를 통해 공급받고, 나머지 1000만 명분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했다.

이번에 정부가 선구매한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예방접종 시기는 미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년 상반기 안에 접종이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빠를 것 같지는 않다"면서 "나름대로 충분한 논거를 갖고 접종을 시작하겠다. 그렇게 늦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 접종 시기와 관계없이 예방접종 준비는 사전에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신 도입과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별도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국내 안전성 검사, 승인절차 등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우선접종권장 대상자로는 노인,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의료 등 사회 필수서비스 인력 등 약 3600만 명이 고려되고 있다.

김광태·김수연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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