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석 카페24 대표 기자간담회
국내 첫 페북·인스타그램 연동
콘텐츠+스토리로 소통에 주력
"누구나 경험하는 신세계 열릴것"

2019년 2월 28일 이재석(오른쪽) 카페24 대표가 카렌 테오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중소 비즈니스 총괄과 만나 페이스북 아태지역 40개국 마케팅 활성화 강화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카페24 제공>
2019년 2월 28일 이재석(오른쪽) 카페24 대표가 카렌 테오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중소 비즈니스 총괄과 만나 페이스북 아태지역 40개국 마케팅 활성화 강화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카페24 제공>
[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전 세계 31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상품이 노출되는 e커머스 시장이 열린다. 카페24는 국내 최초로 페이스북과 실시간 연동이 가능한 '페이스북 숍스' 환경을 마련해 8일 공식 가동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숍스(Facebook Shops)'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과 쇼핑몰을 연동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다.

기존에도 페이스북에는 '숍스'가 있었지만, 전에는 브랜드 홍보 페이지에 추천상품을 보여주는 개념이었다면 달라진 '페이스북 숍스'는 새로운 디지털상점에 가깝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의 파급효과를 누구나 경험하는 신세계가 열릴 것"이라며 "북미·일본·동남아 등 페이스북이 진출한 여러 국가에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180만여개를 탄생시킨 카페24는 한국, 일본, 동남아에서 페이스북과 협력하고 있다. 카페24 웹호스팅을 이용하는 온라인사업자들은 페이스북부터 인스타그램까지 한 번에 e커머스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된다. 카페24에만 상품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연동된다.

최근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아마존과 페이스북 숍스의 차이에 대해, 민성오 카페24 프로젝트 총괄팀장은 "아마존이 가격·인프라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면, 숍스는 콘텐츠에 스토리를 입혀 소통을 한 단계 끌어 올린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연 카페24 페이스북 숍스 프로젝트 오너는 "온라인 사업자는 카페24를 통해 클릭 몇 번만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동시에 온라인 상점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된다"면서 "숍스를 사용하면 스토리태그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24가 페이스북과 함께 개발한 실시간 데이터 연동 시스템으로 쇼핑몰 관리자 화면에서 페이스북 숍스에 진열된 상품을 관리할 수 있다.

김선태 카페24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이사는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기업 카페24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과 플랫폼을 연동했다"면서 "1분이면 숍스 세팅을 끝낼 수 있고, 원하는 지역을 설정해 상품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숍스는 카페24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결제는 쇼핑몰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페이스북에 주는 수수료는 없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출시된다. 카페24가 지난 2018년 10월 출시한 '카페 24 일본 플랫폼'에 가입한 일본 쇼핑몰 사업자들의 페이스북 숍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카페24로 구축한 온라인쇼핑몰은 페이스북 효과를 통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어 전자상거래 수출을 주도할 수 있다"면서 "올 중순부터 페이스북 숍스 서비스를 본격화한 만큼, 평가는 아직 이르지만 셀러들의 기대는 크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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