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8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600명대 전후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도 전체의 26%에 달하며,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도 10∼11월 1%대에서 이달 4%대로 네 배나 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부터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돼 시행된다.

강 1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실천되지 못한다면 수도권 대유행은 전국적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감염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정부도 선제적 진단검사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백신과 치료제가 쓰이기 전까지 우리 모두가 일상과 경제의 위축 속에서 코로나19와 고통스러운 싸움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며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3주간 모든 생활을 철저히 통제하고 관리해야만 한다"고 요청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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