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도 "내집 마련의 꿈 탐욕으로 몰아…국토부 장관 자질 철저 검증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발표한 개각 명단과 관련해, 야권은 7일 일제히 "국민 우롱 개각"이라며 변창흠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내정 취소를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분노 유발자 추미애 장관부터 경질하고, 교체의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는 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즉시 취소하라"며 "지금까지의 부동산 정책은 틀렸다고 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국토부 장관에 임명하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인사는 국면 전환과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 이번 개각은 한 마디로 불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방화 개각'"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김현미 장관의 경질까지 포함하면 총 25번 중 잘한 것이 25번째밖에 없다는 게 민심"이라며 "이런 인사라면 25번째 정책도 대실패다. 차라리 김 장관을 두는 게 국민의 화를 덜 돋우는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의 언급은 문 대통령으로부터 지난 4일 지명받은 변 후보자가 최근까지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호평을 내놓은 것을 비판하면서, 부동산 정책의 전환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변 후보자는 과거 학자 시절부터 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는 등 현 정부 부동산정책에 공감대를 형성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도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인사는 국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탐욕으로 몰고, 집을 가진 자에게는 세금폭탄을, 집을 가지지 못한 사람에게는 평생 월세살이를 강요하는 '문재인 부동산' 기조를 관철하기 위해 이뤄졌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점입가경' 부동산 악수(惡手)를 저지하기 위해, 그리고 재산권과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하는 '보이지 않는 손'을 막아내기 위해,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고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임재섭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