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K 투자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가치를 창출한 기업에 합당한 보상을 주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최종현학술원과 중국 베이징대가 '세계화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공동 개최한 '베이징 포럼 2020' 개막 연설을 통해 "인류의 위기 극복을 위해 ESG 중심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자연에 대한 인류의 과도한 지배력 행사가 환경·사회적 위기에 더해 팬데믹까지 불러왔다"며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인간 행동과 비즈니스 관행의 변화를 호소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공동 개최한 '도쿄 포럼 2020' 개막 연설에서도 인센티브 체계 등을 통해 ESG 가치 창출을 이끌어야한다고 주장했다.
ESG는 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SK그룹의 경영 화두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ESG 경영 도입이 각 기업에 필수라는 것이 최 회장의 주장이다. 실제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사회적 가치 측정 지표'를 개발해 SK그룹 관계사별로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있기도 하다.
최 회장은 두 포럼을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제도를 소개했다. SPC는 사회적 기업이 만든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또 SK그룹이 바스프, 도이치뱅크와 세운 비영리법인 VBA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표준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VBA는 머지않아 ESG 측정 체계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주요 기업은 이미 ESG 경영 추진 노력과 성과에 따라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며 "ESG 가치 측정 체계가 고도화할수록 기업의 경영 전략과 행동 변화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