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란 대응 논란에 최측근 사망
취임 100일 이낙연 대표 '고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연합뉴스


취임 100일을 맞으며 임기 반환점을 돌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바닥까지 떨어진 지지율, 성과없는 개혁·민생입법, 측근 사망까지 3중고를 겪고 있다. 정치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 대표는 6일로 민주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다. 민주당 대표의 임기는 원래 2년이지만, 2022년 치르는 차기 대선에 출마할 뜻을 품고 있는 이 대표는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내년 3월 초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앞으로 남은 임기는 90여일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임기의 절반을 넘어섰다.

당초 이 대표는 지난 8월29일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라는 대세론을 등에 업고 화려하게 대표직에 취임했었다. 총리직을 역임하면서 각종 국가적 재난에 적극 대처하면서 국민적 평도 좋았다. 이어진 총선에서 압도적 대승을 거두는 등 당 안팎의 공도 컸다.

하지만 갈수록 개인적으로나 당 차원에서나 넘기 힘든 고비를 맞고 있다. 최근 세칭 '검란'으로 불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응도 잘못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추-윤 갈등 초기에 윤 총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국민의힘이 "추 장관과 같이 국정조사를 하자"고 맞받아치면서 오히려 역공의 빌미만 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최측근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다. 언론에서는 "극단적 선택의 사유"에 대한 다양한 의혹을 쏟아내고 있다. 결국 이 대표는 100일 취임 기념 기자회견도 연기를 해야 했다. 이 대표의 대선가도에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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