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대중부유층 자산관리 보고서' 발표 저축·재테크 등 자산형성 서비스 이용 의사 가장 높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중산층 이상으로 부유층이 아닌 국민 10명 중 약 9명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이용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6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자넌 9~10월간 대중부유층 4000명을 조사한 '2020년 대중부유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88.6%가 향후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중 저축/재테크/금융상품 안내 등 자산형성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2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제 혜택 정보(17.0%) ▲노후설계(14.0%) ▲소비습관 가이드(11.2%)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30~34세의 경우 92.5%가 마이데이터 사용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나, 55~59세는 84.1%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령별로 이용 서비스도 상이했다. 30~34세의 경우 소비습관 가이드와 신용등급 관리 이용 의향은 각각 18.4%, 13.9%로 55~59세 응답자(8.8%, 9.1%) 대비 높은 편이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제공)
마이데이터와 달리 오픈뱅킹을 이용하는 응답자 수는 35%에 불과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오픈뱅킹 이용률이 더 떨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뱅킹을 사용하지 않는 비중이 55~59세는 68.8%, 50~54세는 66.7%로 나타났다. 반면 30~34세 63.3%, 35~39세 63.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오픈뱅킹을 이용하는 경우 주로 사용하는 금융기관은 은행이 86.6%, 핀테크 앱이 13.4%로 은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보유 자산이 1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은행을 사용하는 비중(91.9%)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보유자산이 3억원 이하인 경우 핀테크 비중(15.9%)이 확대됐다.
오픈뱅킹 이용 금융기관 선택 시 응답자 중 과반이 '주거래 기관(51.8%)'인 점을 고려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용 편리성(19.7%) ▲우대혜택·부가서비스(10.6%) ▲이벤트·프로모션(9.7%) 순이었다. 또 은행 이용자의 경우 주거래 은행이기 때문이라는 응답 비중이 57.4%였으나, 핀테크 사용자는 주거래 기관 응답이 15.4%에 불과했다. 대신 이용 편리성이 44.1%로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핀테크를 이용하는 이유로 이벤트·프로모션(18.1%)의 비중이 은행 이용자의 해당 응답 비중(8.4%)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핀테크의 경우 마케팅 프로모션 효과가 은행보다 큰 것으로 간주된다.
오픈뱅킹을 이용한 후 금융거래에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자 비중은 83.1%에 달했다. 이중 모바일 거래 증가(28.7%)가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모바일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 확대(18.5%) ▲개인정보 보호에 더욱 신경 쓰임(13.2%) ▲금융앱 이용빈도 증가(11.1%) 등 순이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오픈뱅킹 사용 후에 변화가 더 많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30~34세의 경우 모바일 자산관리에 관심이 확대됐다고 응답한 비중이 25.9%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채널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금융사의 채널 전략은 디지털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다"며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 시 자산관리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WM시장 경쟁은 기존 금융사간 경쟁을 넘어 다양한 플레이어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