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청와대가 4일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주택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주택 공급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변창흠 후보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시도시개발공사 선임연구원과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세종대 교수 등을 지냈고 비영리 민간연구기관인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을 맡아 주거복지와 도시 빈곤 분야의 정책 대안을 고민하기도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2기 시절인 2014년부터 3년 임기의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을 역임하며 행정가로서 경험을 쌓았다. 당시 서울연구원 원장이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하며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의 초석을 닦았다.

김수현 전 실장과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연구원의 전신인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어 현 정부 주택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며 국토 균형발전과 도시재생 정책에도 관여했다. 작년 4월에는 LH 사장으로 취임해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을 현장에서 시행했다.

변창흠 후보자는 LH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과 함께 주택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한 3기 신도시의 지구 지정을 신속히 하는 데 공을 들였고,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전세대책의 핵심인 공공전세 공급도 LH가 맡기로 했다. 국토 균형발전에 관심이 많아 지역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국내 민간 건설사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도 받는다.

변 후보자는 올해 3월 재산공개에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전용면적 129.73㎡ 아파트를 1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아파트는 동이 하나인 '나홀로 아파트'로, 올해 3월 기준 공시가격은 5억9000만원이다. 변 후보자는 이 아파트를 2006년 매입한 뒤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를 포함해 총재산은 6억486만원으로 신고됐다.

국토부 안팎에서는 변창흠 후보자가 주택 공급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해 새로운 시각으로 주택 문제에 접근하며 부동산 문제의 해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교통 분야의 경험이 부족한 점은 약점으로 거론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변창흠(사진) LH 사장(현 국토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위험건축물(좌원상가) 정비형 도시재생방안 발표에서 변창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창흠(사진) LH 사장(현 국토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위험건축물(좌원상가) 정비형 도시재생방안 발표에서 변창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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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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