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신사업 개척 속도
비용절감땐 고객 혜택 확대 중점
'나만의 카드 디자인' 서비스 주목
트렌드 이끌 파트너사 발굴 주력

하나카드 장경훈 대표.  하나카드 제공
하나카드 장경훈 대표. 하나카드 제공

나만의 카드 디자인.  하나카드 제공
나만의 카드 디자인. 하나카드 제공


하나카드

하나카드의 디지털 전략은 축척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향후 마이데이터와 플랫폼사업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멤버십으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현재 카드 신청에서부터 결제까지 100% 모바일을 통해 가능하도록, 모든 프로세스를 완비했다. 우선 '바로발급' 서비스를 이용하면 복잡한 인증절차 없이 1분 안에 카드 신청이 가능하고, '원큐페이'에 등록하면 실물 카드 없이 곧바로 사용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디지털 전환으로 줄어든 비용 만큼,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지난 9월 출시한 모바일 전용카드인 '모두의 쇼핑'은 온라인 쇼핑10%, 생활쇼핑 5% 등 고객 혜택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카드는 향후 축척된 빅데이터와 디지털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카드디자인부터 혜택까지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하나카드는 지난달 25일 개인 사진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어떤 이미지로도 카드디자인을 꾸밀 수 있는 '나만의 카드 디자인' 서비스를 오픈했다. 하나카드는 앞으로 동영상과 음향까지도 카드 디자인 요소에 넣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고객이 매달 원하는 혜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카드' 출시도 준비 중이다. 선택한 서비스는 언제든지 모바일로 바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게 구현할 계획이다. 고객의 니즈와 소비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초개인화된 고객관리시스템'으로, 불필요한 서비스를 줄일 수 있게 안내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업)와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전달업) 등 신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파트너사 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카드는 지난 10월 부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 지역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카드결제 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운영과 위챗페이 결제 인프라 확대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스타트업 기업인 '메이븐플러스'와 손잡고, 홀로 병원에 가기 힘든 노약자를 위한 '병원 동행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향후 마이데이터와 플랫폼사업을 더욱 확장해, 하나금융을 이용하는 전 고객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통합멤버십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통합 과정에서 하나카드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와 디지털기술 역량이 활용될 전망이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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