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접촉이 줄고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석 달 연속 14조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0월 기준 PC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0% 증가한 14조2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피자나 치킨 등 배달서비스를 뜻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조5578억원으로 71.6%, 음·식료품 거래액은 1조7050억원으로 43.8% 각각 늘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39.6%), 생활용품(38.8%) 등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여행·교통서비스는 6796억원으로 52.6%, 문화·레저서비스는 742억원으로 60.4% 각각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9조53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9% 증가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1.5%포인트(p) 오른 66.9%였다. 상품군별로는 주로 식품(51.7%), 가전(43.8%), 생활(41.4%) 등의 거래액이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배달을 포함한 음식서비스가 95.4%에 달해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가방(80.2%), e쿠폰서비스(77.9%) 아동·유아용품(76.9%) 등 순서로 높게 조사됐다.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종합몰은 25.4% 증가한 9조8356억원, 전문몰은 9.5% 증가한 4조40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운형형태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은 10조4천752억원으로 32.7% 증가했다. 반대로 온·오프라인 병행 쇼핑몰은 3조7693억원으로 5.2% 줄었다.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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