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취임 이후 가장 바닥…40% 지지선 무너져 37.4%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바닥으로 떨어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41.4%로 최저치를 찍었던 지지율은 40%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37.4%로 급락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깎아내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12월1주차 주중 잠정집계' 조사(TBS 의뢰·지난달 30일~2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지난주보다 6.4%포인트 내린 37.4%(매우 잘함 20.4%, 잘하는 편 17.1%)에 머물렀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5.1%포인트 오른 57.3%(매우 잘못함 43.1%, 잘못하는 편 14.2%)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 은 1.3%포인트 늘어난 5.3%였다.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이고, 반대로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찍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14.9%포인트 내린 30.5%, 광주·전라에서도 13.9%포인트 떨어져 58.3%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은 10.4%포인트 내려 31.0%였고, 서울은 2.5%포인트 하락해 36.5%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8.4%포인트↓, 26.2%), 50대(7.7%포인트↓, 39.6%) 등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도 주요 지지층인 진보층에서 7.8%포인트나 떨어져 64.2%였고, 중도층에서도 5.5%포인트 내려 35.8%였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