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과학과 외교 두 축으로 국정과제 추진
韓, 과학전문가 등 민간 과학외교 역량 확충 및 채널 복원

김승환 포스텍 교수. 유튜브 캡처
김승환 포스텍 교수. 유튜브 캡처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과학 친화적 정책을 펼 것이다. 한국은 바이든 행정부와 과학기술 외교 전략을 어떻게 연계, 협력할지 파트너 입장에서 강한 의지와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김승환(사진) 포스텍 교수(한국과학기술외교클럽 회장)은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바이든 시대와 과학기술계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포럼에서 양국 간 견고한 동맹과 연대에 바탕을 둔 과학기술 외교전략 필요하다고 이 같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기후변화, 경제 침체, 인종 갈등 등 네 가지 위기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사이언스(과학)'와 '디플로머시(외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당선 직후 "과학기술인에게 귀를 기울일 것이다(We will listen to Scientists)"라고 언급하는 등 친과학기술 정책 추진 의지를 보였다. 또한 지난달 7일(현지시간) 선거 승리 연설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전문가와 과학자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요직에 임명할 것"이라면서"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노력의 기반이 과학기술이 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미국 대통령 선거는 '코로나19 펜데믹'과 '경제'라는 두 가지 아젠다로 나눠 치러졌는데, 바이든은 '코로나19 자문위 구성'과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선언' 등 코로나19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바이든의 당선에 미국 과학기술계는 모두 환영을 표시했고, 바이든 과학기술 정책에 높은 기대감을 피력하고 있다.

김 교수는 "바이든은 과학에 대해 부정적였던 트럼프와 달리 국정에 과학을 빠르게 복원시켜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정부 요직에 과학기술계 인사를 중용하고, 과학기술 정책외교 인사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에선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과 국무부의 과학기술 자문 역할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원활한 과학기술 외교정책 추진에 있어 의회의 협력과 지지가 뒷받침돼야 하고, 코로나19로 줄어든 예산 확보, 트럼피즘(Trumpism) 지속, 신승한 대선 결과 등을 잘 헤쳐 나가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고 피력했다.

한미 과학기술 관계에 대해선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은 견고한 동맹과 연대 속에서 공동가치와 공감대를 추구하는 방향에서 우리의 과학기술과 외교 전략 및 도구를 어떻게 연계해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소통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채널, 공식관계를 신속히 복원하고, 과학기술인과 단체 등 민간 과학외교 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김승환 포스텍 교수
김승환 포스텍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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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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