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가격 경쟁력 갖춘 필러 생산
기술 발명자가 연구원 창업기업으로 설립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자체 보유한 '의료용 필러' 관련 기술을 출자해 제5호 연구소기업 라비(대표 김동호)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출자한 기술은 '조직 수복용 조성물 및 재료 제조 방법'으로 폴리글루탄산염으로 제조한 조성물에 전자선을 쪼아 폴리감마글루탐산 필러를 제조하는 것이다.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와 달리 독성 화학물질인 가교제를 쓰지 않고, 전자선을 쪼아 만들기 때문에 안전하고, 유지력도 뛰어나다. 경쟁 제품에 비해서도 제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5호 연구소기업은 원자력연의 기술출자와 17개 출연연이 공공기술사업화를 위해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지주의 현금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라비 대표는 원자력연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한 김동호 책임연구원이 맡아 연구원 창업기업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 회사는 전북 정읍에 있는 첨단방사선연구소에 입주해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의료용 필러 전문 제조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원석 원자력연 원장은 "라비는 기술을 개발한 발명자가 직접 연구원 창업기업으로 사업화하는 형태이면서 현금 투자유치와 병행해 연구소기업으로 전환하는 안정적 기술사업화 모델"이라며 "라비가 연구소기업의 대박 신화를 쓴 '제2의 콜마비앤에이치'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지난 2일 박원석 원자력연 원장(왼쪽부터), 김동호 라비 대표, 강훈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 등이 원자력연의 제5호 연구소기업 '라비' 설립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자력연 제공
지난 2일 박원석 원자력연 원장(왼쪽부터), 김동호 라비 대표, 강훈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 등이 원자력연의 제5호 연구소기업 '라비' 설립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자력연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준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