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3차 대유행이 연초 1차 대유행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미 수도권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특히 가족·지인간 각종 소모임과 직장, 학원, 학교, 종교시설, 사우나, 당구장 등 일상 생활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연이틀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도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과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수도권내에는 거리두기 2단계, 호남권에는 1.5단계가 각각 시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인 26일(58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방역당국은 500명대 이상이 지속될 지 촉각을 모으고 있다.

실제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 이상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근 9개월 만이다. 당시 교회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는데 2월 29일 90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나흘 동안 595명→686명→600명→516명을 기록하며 500∼600명대를 오간 바 있다.

최근 1주일간 상황만 놓고 보면 확산세는 더 뚜렷하다. 이 기간동안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3명→569명 등으로, 매일 같이 300명 이상 나왔고 그중 2차례는 500명 선을 넘었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이미 410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특히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82.7명에 달해 2.5단계 격상 기준(전국 400∼500명 이상 등)에 육박한 상황이다. 실제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최소 400명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역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83명으로, 직전일(349명)보다 34명 많았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2.5단계로 올리거나 전국적으로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단계 격상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일요일(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의견을 더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2.5단계는 전국적 유행이 본격화하는 단계로, 방역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노래방, 실내스탠딩 공연장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카페·식당은 2단계 조치와 동일하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식당도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 일반관리시설 14종 가운데 결혼식·장례식장의 인원은 5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PC방·영화관·오락실-멀티방·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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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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