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백신 美 내달 첫 예방접종
영국도 이번주중 첫 허가 나올듯
국내는 내년 3월내 허가 가능성

늘어선 검사 대기줄  최근 노량진 학원 집단감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 검사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늘어선 검사 대기줄 최근 노량진 학원 집단감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 검사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주요 백신 개발이 속속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올 연말부터 백신 허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6일 외신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내달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허가에 이어 첫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화이자 백신은 이번주 중 영국에서 첫 허가가 나올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식약처의 허가 시점이 내년 3월 안에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내달 10일 FDA가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허가 여부를 결정하고, 백신 긴급사용승인 이후 바로 백신 배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NN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을 다음달 10일 이후 곧장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이날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 브리핑에서 "모든 게 잘 진행되면 우리는 12월 10일 이후 곧장 백신을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FDA 승인 후 24시간 이내에 64개 관할구역 전체에 백신을 배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고 나면 제품(백신)이 도착하는 대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4개 관할구역은 미국 50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와 괌, 북 마리아나 제도, 푸에르토리코 등 5개 미국령, 시카고·휴스턴·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뉴욕시·필라델피아·워싱턴DC 등 6개 도시 등이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가 선택한 민간부문 파트너 중 하나인 CVS 헬스는 FDA 승인이 떨어진 지 48시간 이내에 최우선 순위 집단 중 하나인 요양시설 입소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영국은 이르면 이번 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전망이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22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잘하면 1주일 내 승인 결정이 날 수 있으며, 국민보건서비스(NHS)에는 12월 1일 접종개시를 준비하라는 지침이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화이자 백신이 미국보다 영국에서 먼저 나오게 되는 것이다.

백신 적합성을 평가하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에는 지난주 정식으로 요청이 들어간 상태다. 영국은 오는 4월까지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요양원 입소자와 노인 등 고위험군과 의료 인력들부터 접종을 시작해 1월 말쯤에는 일반 18세 이상 성인에게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전임상 시험자료를 사전 검토하고 있다.

임상시험 심사와 허가 기간을 대폭 줄이는 '고(GO) 신속프로그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가 품목허가를 신청하면 1∼2개월 이내로 승인을 마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하는 시점을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 품목허가 신청 후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3월 안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정식 품목 허가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CMO)을 맡은 만큼 다른 수입 백신보다 빨리 국내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맺고 임상시험용 물량을 생산하며 상업용 생산에도 대비 중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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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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