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디지털 금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출시에서도 남다른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외국환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환전지갑(사진)'은 물론이고 글로벌 통합 디지털 플랫폼 GLN과 디지털 신용대출 플랫폼 1Q 신용대출까지 차별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은 규제 완화와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금융회사의 등장으로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는 UI/UX, 송금속도와 비용, 기존의 은행과는 차별된 기술 등을 활용해 소액해외송금 시장에 진출했다. 인터넷은행의 등장도 외환시장 내 경쟁을 가속화 시켰다. 오랫동안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강자로 위상을 떨친 하나은행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장단기적인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새로운 외환서비스를 출시했다. 그 출발점이 바로 '환전지갑' 서비스다.
하나은행은 2018년 11월 오픈API로 이종제휴를 확대해 '외환은 하나은행, 환전은 환전지갑'을 목표로 환전지갑 서비스를 내놨다.
환전지갑은 매년 급증하는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와 날로 커지는 모바일 환전시장에 대응하고자 출시된 모바일 환전서비스로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본인 휴대폰을 통해 외화를 쉽고 빠르게 환전 및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단 몇 번의 조작만으로 환전이 가능한 환전지갑은 현재 미국달러, 유로화, 일본엔화를 포함하여 총 12종 통화로 환전이 가능하다. 환전이 완료된 통화는 언제든 고객이 원하는 때에 전국 하나은행의 영업점과 인천국제공항에서 수령할 수 있다. 환전 신청한 당일에도 통화의 종류, 수량에 관계없이 즉시 외화수령이 가능한 것은 환전지갑만의 장점이다.
환전지갑은 단순히 환전한 외화를 수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당 1만달러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원화로 다시 환전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오를 때에는 환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관심 있는 통화를 선택하고 목표환율을 등록하면 향후 원하는 환율에 도달했을 때 하나멤버스 앱으로 알림도 받을 수 있다. 환전지갑은 최초 개발기획단계부터 외부업체와 제휴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은행 자체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통해 전국민 환전서비스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픈API(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적극 활용해 여타 산업과 경계를 허무는 제휴를 추진했다. 2019년 중 환전실적은 180만 건, 거래금액 11억 달러를 달성했다.
작년 6월에는 모든 대출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한 '하나원큐신용대출'을 출시했다.
하나원큐신용대출은 하나은행과 거래가 없어도 본인명의 휴대전화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하나은행 스마트폰 뱅킹인 '하나원큐'를 통해 24시간 365일 은행 방문이나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몇번의 클릭만으로 쉽고 빠르게 한도 조회와 대출이 가능하다.
하나원큐신용대출은 손님의 직장 정보, 소득과 보유 자산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대 1억5000만원의 높은 대출한도와 최저 연 2.5%대(2020년 11월26일 기준)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급여소득자 외에도 신용평가사에서 산출하는 추정소득 정보를 반영해 사회 초년생과 자영업자, 주부 등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금융소외계층도 손쉽게 대출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소비자의 편리성을 크게 증대시켰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신용대출을 중심으로 2019년 중 모바일 대출약정 손님수 14만명, 취급 금액 2.6조원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하나은행 디지털 금융 성과물 중에서 독보적인 것은 2017년부터 준비한 국내 최초의 전자지급수단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 GLN(Global Loyalty Network)이다. 2017년 11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 GLN 컨소시엄을 구축해 2019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GLN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디지털·글로벌 융합 전략' 작품이다. 전세계 14개국, 총 57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이다. 전세계 금융회사,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국경의 제한없이 모바일로 자유롭게 결제, 송금, ATM 인출, 쿠폰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GLN 앱 설치나 가입 없이 하나금융그룹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 앱 또는 제휴사 자체 앱을 통해 GLN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환전 없이 편리하게 선불 및 직불결제가 가능해 편리성이 높고, 실시간 환율이 자동 적용된다는 점에서 확장성 또한 우수하다. 또한 GLN서비스는 환전, 신용카드, 은행송금에 비해 경쟁력 있는 수수료 체계를 갖추고 있어 파트너사의 고객은 GLN을 통해 저렴하게 거래할 수 있고, 각국의 파트너들은 직접 해외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2019년 4월 대만에서 첫 GLN 기반 결제 서비스를 선보여 대만 최대 면세점 에버리치(Everrich), 전통 야시장, 자판기 등에서 스마트폰 하나멤버스 앱을 통한 현지 바코드 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지난 5월부터는 태국 쇼핑몰, 관광지, 야시장 등 약 300만 가맹점에서도 하나멤버스를 통한 결제가 가능하다. 6월에는 SSG페이가 7월에는 TOSS가 GLN에 합류했다.
2019년 대만, 태국, 베트남을 시작으로 2020년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아시안 페이먼트 허브(Asian Payment Hub)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까지 제휴 국가를 확대하고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세계 최대의글로벌 지급결제망(Global Payment Hub)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