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중국에 알리바바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와 티엔마오가 주도하는 '광군제'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이 주도하는 '빅스마일데이'가 있다. 올해 역대급 매출을 올린 국내 최초 e커머스 온라인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의 김해동 영업기획실장을 24일 만났다.
G마켓과 옥션·G9에서 동시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는 2017년 11월 국내 이커머스 첫 선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5월과 11월 연간 두 차례씩 진행된다. 김 실장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부럽지 않은 초대형 국내 쇼핑 축제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면서 "현재까지 빅스마일데이는 국내에서만 열리고 있는데, 한국 빅스마일데이 성과를 미국이나 중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 11월 빅스마일데이는 사상 최초로 행사기간 중 총 판매 수량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다. 빅스마일데이 12일간 누적 판매량은 4032만개로, 이는 하루 평균 336만개씩 팔린 셈이다. 일등공신은 △주방가전, △생활·미용가전, △노트북·PC 등의 디지털 가전이며 가공식품, 화장지와 같은 생활 소비재도 잘 팔렸다.
김 실장은 "코로나 시대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언택트 쇼핑축제로 수요가 몰리면서, 고가의 상품은 고액 쿠폰을 활용해 거침없이 구매하고 각종 생활용품은 더 저렴한 가격에 대량 구매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 3차 대유행 기로 속 오프라인 소비 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 초대형 온라인 쇼핑 축제는 판매자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총 판매자 수만 7600여명에 달했고, 1500여개의 브랜드 파트너사 중 삼성전자, 오뚜기, LG전자, 애플, CJ제일제당 등 대형 브랜드 파트너사 거래액은 수직상승했다. 코로나로 인해 출입국 면세쇼핑 등이 어려워지면서 '해외직구' 매출도 신장했다. 이 실장은 "코로나19 특수를 배제해도 해외직구 시장은 거듭 성장 중"이라면서 "광군제나 블랙프라이데이와 비교해 빅스마일데이의 강점은 국내 시장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더 큰 쇼핑편익을 제공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가 빅스마일데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스마일 서비스'를 더욱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빅스마일데이에는 '스마일클럽'(멤버십), '스마일페이'(간편결제) 와 '스마일카드'(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스마일배송'(익일합배송)으로 완성되는 이른바 '스마일 생태계'가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