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도 높은 中·美 수입액 회복
3분기 181조9000억… 24.1% ↑



[디지털타임스 성승제 기자] 국내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해외 매출이 전기·전자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작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 매출이 181조9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24.1%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 국내 기업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사상 최악의 글로벌 경기 후퇴로 해외 매출이 146조5000억원에 그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5%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는 여전히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감소한 데 이어 해외매출은 7.1% 쪼그라들었다.

3분기 매출 상승은 해외매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과 미국의 수입액이 코로나19 경제활동 제한조치 완화, 경기부양정책 등으로 올해 3분기부터 전년동기 수준으로 회복되고 산업생산 역시 1년 전 대비 중국 5.8%, 미국 1.3%로 각각 증가했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국내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 비중은 중국과 미국이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북미, 유럽시장 중심의 수요 확대 및 온라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21.1% 증가한 85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체 해외매출 회복을 이끌었다.

지난 2분기 해외매출이 전년대비 36.5% 감소했던 자동차·자동차부품(39조원)은 북미·유럽 완성차업체의 본격적 생산 재개 및 이에 따른 자동차부품 수요가 회복되며 3분기에는 4.0% 감소로 선방했다. 에너지·화학(-14.6%), 철강·금속(-39.6%)은 3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졌다.

지역·국가별 해외매출 실적을 공개한 상위 20대 기업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미주 13.7%, 중국·아시아 4.7%, 유럽 3.4% 등 주요 지역에서 증가했다.

김봉만 전경련 실장은 "올해 3분기엔 주요 해외시장의 경제활동 제한조치 완화, 경기부양정책 등에 힘입어 해외매출이 회복했지만 4분기 이후 코로나 재확산으로 일시적 회복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여건 조성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투자·서비스 협상의 조속한 타결 등 공세적인 통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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