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름이 주는 내 인생의 달음>의 작가 허연회는 엉뚱한 듯 보이지만, 다르게 보려는 사람이다. 다르게 보는 것은 창의력의 발화점이다. 창의력에 불이 붙으면 일상이 달콤해진다. 크리에이티브(Creative)를 만들어(作) 낸다는 뜻의 '許作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허 작가가 붙인 제목의 '달음'은 그래서 달콤함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許作크처럼 우리도 한 발 벗어나 이 책을 읽어본다면 '달음'은 "애가 달아 어쩔 줄 모른다"고 할 때의 달음으로 읽힐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창의력은 낯선 것을 갈구하는 마음의 뜨거움이어서 달아오름이 필수적으로 수반되기 때문이다.
혹시 다른 '달음'을 독자들이 느낄 수도 있겠다. 허 작가는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관찰하며 때론 비틀어보고, 때론 비켜나 고찰했던 순간들을 정겨운 수다쟁이처럼 옆에서 이야기해 줄 뿐이다.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는다. 그래서 독자들이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여백이 더 클 수도 있다.
쉽게 읽힌다. 조금씩 끊어 읽어도 부담되지 않는다. 남는 것은 많다.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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