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유학하던 일 아득한데
명예의 길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네
어젯밤 등불 앞에서 매우 서글펐는데
빗소리는 한 해의 가을을 이별하는 듯하네
여말선초 문신 변계량(卞季良 1369~1430)의 시다. 새벽에 일어나 간밤에 가졌던 삶의 회고를 다시 일깨운다. 새벽인데도 축축이 내리는 가을비가 감상(感傷)에 젖게 만든다. 또 한해가 이렇게 저무나 생각하니 인생이 여삼추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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