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모든 준비 끝났다" 승인나면 가장 먼저 출시 채비 주요 항공사로 관련상품 검토 "면세쇼핑 가능해 수요 많을듯"
텅 빈 인천공항 면세점. 연합뉴스
정부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허용하고 면세혜택을 부여한다고 발표하자 면세점업계와 항공업계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코로나19로 국제 하늘길이 막히면서 사실상 개점휴업이었던 항공과 면세점 업계는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됐다며 안심하는 분위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주요 항공사들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아시아나항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일본 상공을 지나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정부의 승인만 나면 곧바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면서 "국내사 중 가장 먼저 관련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주요 항공사들 역시 정부의 승인이 나는 대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관련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제하늘길이 막혀 사실상 여객기를 활용하지 못했는데 이번 조치로 면세점 쇼핑까지 가능해져 관련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면세점 업계도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484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2조2422억원) 대비 절반 가량으로 쪼그라들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관광객 수요가 크게 줄어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관광비행이 새로운 활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에 떠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으로 대리만족을 느끼고 만족도도 높다고 들었다"면서 "면세점 업계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쳤다.
앞서 정부는 이달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타국 영공까지 2~3시간 비행 후 무착륙하고 재입국하는 항공편을 탄 고객도 현행 일반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와 동일하게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허용했다. 이번 조치로 기내면세점은 물론 시내(인터넷 포함), 출국장, 입국장 면세점에서 모두 구매할 수 있다. 한도는 기본면세 600달러 이내 물품에 별도면세 술 1병(1ℓ, 400달러 이내)·담배 200개비·향수(60mℓ)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