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에 꽃을 피워 비단같은 성을 이뤘는데
어찌하여 가을이 다하여 국화는 꽃을 피웠는가
조물주의 조화가 서리 맞아 떨어짐을 허락지 않은 것은
응당 얼마 남지 않은 한 해의 다하지 못한 정 때문이네
조선 중기 학자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1572)의 시다. 온갖 꽃은 따듯한 봄에 피어 군락을 이룬다. 반면 국화는 한 해가 저물고 서리가 내리는 가을에 꽃봉우리를 틔운다. 군계일학의 고상한 선비를 떠올리게 한다. 국화는 사군자(四君子) 매난국죽(梅蘭菊竹)의 하나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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