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벌 톱4' 가는 길 순탄 해외 사업 심혈·혁신제품 출시 세계 담배시장 점유율 2% 5위 MSCI ESG 평가도 A등급 상승
백복인 KT&G 사장. KT&G 제공
[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코로나 불황 속에서도 국내 담배회사 KT&G가 글로벌 '톱4'를 노리며 선방하고 있다. 백복인(사진) KT&G 사장이 3년 전인 2017년 제시한 '2025년까지 글로벌 톱4' 비전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는 분석이다.
15일 유로모니터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업계추산에 따르면 KT&G가 세계 담배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2%로 현재 5위 수준이다. 필립모리스(PM),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제이티인터내셔널(JTI), 임페리얼토바코(ITG)와 함께 세계 5대 담배 기업으로 도약했다.
KT&G의 올 3분기 해외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127억 개비, 매출액은 28.2% 증가한 2629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해외시장 매출은 중동 등 주력시장 수출이 견인했다. 또 미국·러시아 등 해외법인의 경우 유통망 확대 등 영향으로 판매량이 증가했고,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지에서도 선전 중이다. 러시아와 중동 등에선 '에쎄(ESSE)'와 '파인(PINE)' 등의 제품을 앞세웠다.
백복인 사장은 국내 담배시장이 규제 강화로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자 해외사업에 공을 들여 왔다. 지난해 7월 단행한 글로벌본부 조직 개편도 그 일환이다. KT&G는 올해 말까지 해외진출 국가 수를 100개국으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약 200여개국으로 진출 국가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백 사장은 담배회사의 기술을 강조한 전략을 펼치면서 '냄새 저감', '전자 담배' 등 차별화된 혁신 제품을 출시했다. 2017년 11월 첫 선을 보인 전자담배 '릴'은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소비자들의 호평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2017년 '글로벌 톱4' 비전 선포 이후 딱 3년이 지났고, 2017년 3분기 실적과 올해 3분기 실적을 비교했을 때 모든 실적 지표가 고르게 상승했다"면서 "비재무적 가치인 MSCI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평가 등급도 2017년 BB등급에서 2019년 A등급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