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이어 GM·현대차도 결정
美, 쉐보레 볼트 사고 조사 착수
원인 규명까지 충전 한도 제한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쉐보레 볼트EV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제네럴모터스(GM) 홈페이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쉐보레 볼트EV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제네럴모터스(GM) 홈페이지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전기차의 화재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잇따라 리콜을 단행하고 있다. 화재 원인의 가능성으로 지목되는 배터리의 경우 비단 국내 기업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14일 쉐보레 볼트EV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한국 오창에서 생산된 LG화학의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00대가 대상이다.

앞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 화재 사고 3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사측은 완전충전 혹은 완전충전에 근접해 충전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국GM도 동일 기간 생산된 제품들에 대해 관련 당국과 협의해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GM은 오는 18일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GM은 잠재적 화재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해 차량 배터리 충전을 전체 충전 용량의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현대차는 코나 EV의 화재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달 LG화학 배터리가 장착된 국내외 7만7000대 물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 차량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뒤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교체해주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독일 BMW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2만6900대, 미국 포드는 유럽서 판매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쿠가의 PHEV 차량 2만500대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 두 브랜드는 모두 삼성SDI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작년에는 미국의 테슬라가 일본 파나소닉 제조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S와 모델X에 대해 배터리 모듈 이상으로 추정되는 문제로 리콜을 결정했다. 중국 광저우기차는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된 아이온S에서 올해 5월과 8월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현재 원인조사가 진행 중이다.

화재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코나EV의 경우 국토부가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의 가능성을 제기하자 LG화학 측은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배터리 불량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국GM은 명확한 원인 규명 전까지 화재 위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충전 한도를 90%로 제한토록 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까지는 차고 내에 차량을 주차하지 않을 것을 고객에게 전달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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