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전방 범퍼의 대체부품 가격이 순정품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능이나 품질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 자동차 전방 범퍼를 대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품과 정부 인증 대체부품 간 성능·품질 분석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이번에 시험한 부품은 아우디(A6), BMW(3시리즈), 포드(익스플로러), 렉서스(ES), 벤츠(E-클래스) 등 5개 차종 제품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대체부품 가격은 OEM 부품의 59% 수준이었다. 일례로 아우디의 경우 OEM 부품 값은 76만8100원이었던 데 반해 대체부품은 45만3170원으로 조사됐다. OEM 부품 값이 97만2800원으로 가장 비싼 포드의 경우도 대체부품 값은 57만4000원이었다.

형상 일치 여부, 두께 차이 등을 확인한 결과에서는 모든 대체부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외부 충격 등 하중에서 견디는 강도 평가도 대체부품과 OEM 부품 모두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대체부품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소비자원이 '자동차를 운행하고, 수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0.3%(503명)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들어본 적 있다'와 '알고 있다'는 각각 39.5%(395명), 10.2%(102명)에 불과했다. 특히 대체부품에 대한 이미지를 묻자 64.3%(643명)가 부정적인 응답을 내놨다. '중고·재생부품과 유사 35.7%(357명), '저가부품' 9.9%(99명), '모조품' 9.2%(92명) 등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한국자동차부품협회에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대체부품 명칭을 '인증 대체부품', '인증부품' 등으로 변경하는 등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는 식의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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