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성승제 기자] 정부가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각 항공사 직원들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대한항공 직원들도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들이 공통으로 우려하는 것은 역시 인력 구조조정이다. 두 항공사가 합쳐질 경우 겹치는 분야가 많아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여기에 코로나19로 항공사들이 경영난을 겪는 상황인데 무리한 합병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격양된 목소리도 함께 제기됐다.
익명의 아시아나항공 직원은 "동종업계와 합병이 추진되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만약 합병이 이뤄진다면 업계 내 대규모 구조조정은 피하기 힘들 것 같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직원은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이번 합병 소식을 듣고 불안해하는 직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다른 직원은 "피인수자 입장에선 긍정적으로 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번 합병에 반대하며 앞으로 노조가 어떻게 대응할 지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만약 합병이 이뤄지면 정부가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을 버린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이번 통합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공약과도 배치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한항공 직원들 역시 불안해하는 건 마찬가지다. 한 직원은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우리도 상황이 안 좋은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여력이 있는가"라며 "자칫 같이 죽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썼다. 다른 직원은 "장기적으로는 좋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상황이 썩 좋지 않다"면서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리스크도 커질 것 같다"고 적었다.
또 다른 직원 역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사이동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어려운 형국에 중복영역이 상당한 대형항공사를 인수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에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방안을 논의,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하면 한진칼에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여기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 한진칼 인수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익명의 아시아나항공 직원은 "동종업계와 합병이 추진되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만약 합병이 이뤄진다면 업계 내 대규모 구조조정은 피하기 힘들 것 같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직원은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이번 합병 소식을 듣고 불안해하는 직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다른 직원은 "피인수자 입장에선 긍정적으로 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번 합병에 반대하며 앞으로 노조가 어떻게 대응할 지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만약 합병이 이뤄지면 정부가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을 버린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이번 통합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공약과도 배치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한항공 직원들 역시 불안해하는 건 마찬가지다. 한 직원은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우리도 상황이 안 좋은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여력이 있는가"라며 "자칫 같이 죽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썼다. 다른 직원은 "장기적으로는 좋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상황이 썩 좋지 않다"면서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리스크도 커질 것 같다"고 적었다.
또 다른 직원 역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사이동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어려운 형국에 중복영역이 상당한 대형항공사를 인수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에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방안을 논의,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하면 한진칼에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여기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 한진칼 인수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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